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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이트룸 : 워터마크 만들기 & 마무리

by photo-story-0901 2025.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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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마크 만들기

 

사진 보정을 끝냈으면 [파일-내보내기]를 눌러 저장할 곳과 이름 등등을 지정한 뒤 우측 하단에 있는 내보내기를 눌러줍니다. 처음 시작할 때 완료내보내기중 뭘 눌러야 할지 몰랐는데 내보내기를 해야 파일이 저장된다는 것을 확인한 뒤 완료가 어떤 기능이 있는지 확인도 않은 채 그냥 내보내기를 하는 중입니다.

 

[파일-내보내기]를 누르면 창이 뜨는데 하단에 워터마크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삼각형을 아래쪽으로 바꿔 주면 세부 사항이 뜨는 워터마크 창에 체크를 한 뒤 내보내기를 누르면 사진에 워터마크가 찍혀 나옵니다.

 

워터마크를 만든 적이 없다면, 워터마크 옆 네모 창에서 오른쪽 화살표를 누르면 창이 뜨는데 하단에 워터마크 편집이라고 뜹니다. 그걸 눌러 들어가서 워터마크를 만들면 됩니다.

 

텍스트는 라이트룸에서 바로 만들 수 있는 반면, 이미지의 경우 다른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라이트룸으로 가져와야 합니다. 대충 PNG파일로 만들어 가지고 오면 되겠거니 추측만 할 뿐 시도는 안 해 보고 있습니다. SNS에 올릴 사진은 크기가 별로 크지 않은데 시선 분산할 워터마크를 굳이 넣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워터마크란 내 사진임을 표시하는 사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텍스트 이상의 귀찮음을 감내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고요.

 

그래도 요즘엔 워터마크 위치를 사진 내보내기 할 때마다 조정하는 귀찮음 정도는 감내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신경도 안 쓰고 중앙 하단에 그냥 넣어 버렸거든요.

 

워터마크를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반면에, 꼭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일단 내 사진을 가져갈 때 출처 표시 안 하는 경우가 정말 많은데, 엄한 곳에서 내 사진을 봤을 때 기분이 참 그러하거든요. 심한 경우엔 워터마크를 잘라 버리고 올리는데 진짜 왜 그럴까 싶기도 합니다.

 

사진이라는 것이 어쨌든 내가 노력해서 찍고 보정한 것이니 표시를 남기는 것 정도는 그림의 낙인 혹은 사인 같은 의미일 거라 생각합니다.

 

마무리

 

처음 블로그에 라이트룸 관련 글을 쓰기 시작하기로 할 땐 딱히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글과 친해지기 위해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서 뭐라도 써야겠는데 무얼 써야 할지 아직 감을 못 잡겠으니 그나마 가장 익숙한 주제로 써야겠단 생각뿐이었습니다.

 

어쩌면 읽히기 위한 글도 아니었습니다. 그러기엔 정리를 하는 제 지식이 너무 얕고 정석이 아닌 야매에 가까웠기 때문에 누구도 안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만약 읽히길 바랐다면 좀 더 깔끔하게, 좀 더 정확한 내용을 찾아서, 좀 더 그럴듯한 그림과 도표를 가지고 와서 게시물을 작성했을 겁니다.

 

아니, 당연히 틀릴 수밖에 없는 야매의 지식을 내보이기 부끄러워 아마 시작도 못 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 마음이었기 때문에 그럴 바엔 보정 공부를 다시 하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한 번 보고 치워 두었던 <포토샵 라이트룸 사진보정 강의>(권학봉 지음)를 다시 꺼내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요즘 계속 화두로 붙잡고 있는 색감 부분을 좀 더 자세히 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전체적으로는 도움이 된 반면, 원했던 색감 부분은 역시 색에 대한 센스가 없으면 힘들겠구나 하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도움이 된 부분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저 같이 대충 사진 찍고 대충 보정하는 사람은 경험이 이끄는 대로 가는 편입니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다가 대량 이 정도면 됐다 싶으면 더 탐구하지도 않고 궁금해하지도 않으면서 멈추어 버리죠. 그리고 딱 그 만큼을 다음 사진 촬영과 보정에 적용합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 더 쉽거나 조금 더 좋은 방법이 있어도 결국 모른 채 넘어갑니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그래서 충격을 받았고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잊어먹고 있던 것을 기억해 내는 긍정적인 효과에 더해, 무의식적으로 이게 낫겠다 싶어 시행하던 루틴이 이런 의미가 있었겠구나 짐작하면서 정리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글이 진행되면서 느낌도르로 전개가 되더라도 딱히 큰 부담이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틀리면 어때, 그런 마음도 들었던 것 같고요.

 

또 그렇게 정리하다 보니, 결국 시간을 경험으로 만들면 나름의 노하우가 생긴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거는 이거고 그래서 이렇게 해야 한다는 매뉴얼이 있겠지만, 참조만 할 뿐 내 쪼대로해도 잘못이 아니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죠.

 

지금도 그렇지만 이 책의 뒤편은 여러 종류의 사진을 보정하는 방법에 대해 나와 있습니다. 처음 봤을 때 굉장히 도움이 됐어요. 이전에 사진 보정하면서 느꼈던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답이 이런 거구나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그냥 훑어만 볼 예정입니다. 다른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사진 보정 부분을 보면서 느꼈는데, 저 사람 입장에서 마음에 안 들어 보정해야겠다고 얘기하는 부분도 저는 그냥저냥 괜찮거나 아예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더라고요. 그런 부분까지 신경쓰면서 사진 보정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대충 훑어 보려는 건, 이런 점에 대해선 이렇게 보정하면 되는구나 하는 간단한 레퍼런스 목차 작성 정도의 의미입니다. 즉 앞으로 사진에서 어떤 점을 보정하고 싶은데 방법이 헷갈린다 싶으면 레퍼런스를 뒤져 도움을 받기 위한 목표인 것이죠. 또한 이런 부분은 보정하면 좋을 수 있다는 안목을 넓히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덧붙여, 저는 사진의 원본을 바꾸는류의 보정은 안 합니다. 기술이 없어서 그렇다고 하는 게 정답일 것 같습니다. 작품 사진을 찍는 게 아니니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 부분은 앞으로 좀 바뀔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프리셋을 안 씁니다. 사진과 관련된 게시물을 많이 보다 보니 인스타그램에 프리셋 판매 광고가 많이 뜨는 편이에요. 그런데 그 프리셋들이 구현하는 색감은 많이 궁금하지만 딱히 구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특정 사진에 맞는 분위기라는 것이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프리셋의 경우 어떤 사진은 어울리지만 어떤 사진은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많고요. 라이트룸으로 보정할 때도 일괄 적용을 하지 않는데 말입니다.

 

다만, 같은 시간에 찍은 사진들의 경우 현상 모듈에서 우측 하단에 있는 이전 설정을 클릭해 직전 사진에서 작업한 내용을 그대로 새 사진에 적용한 뒤 조금씩 손보는 방법을 씁니다.

 

마지막으로 라이트룸이라는 프로그램을 좋아하지만, 주변에 사진을 취미로 찍으시는 분들께 라이트룸을 사용하라고 권하지는 않습니다. 유료이기도 하고 진입 후 상당한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무료 사진 보정 프로그램을 몇 개 살펴볼 예정입니다. 사실 포토스케이프밖에 아는 프로그램이 없어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낯선 프로그램과 친해지는데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리는 타입이라서, 직관적이지 못한 프로그램은, 그냥 초반에 GG할 것도 같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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