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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사진 & 굿즈

[야구사진 찍기] 찍을 준비하고 기다려야 하는 장면들!

by photo-story-0901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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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것처럼 타격폼과 투구폼 사진은 기본적인 사진이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찍을 수 반면, 선수들의 폼은 단기간엔 크게 변화가 없고 또 변화가 있다고 하더라도 사진으로는 그게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매번 비슷비슷한 사진이 나옵니다.

 

좋은 사진도 한두 번이지 비슷한 사진만 계속 찍으면 아이들은 물론 찍는 사람의 효능감도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좀 다른 사진은 없냐는 주문에 울컥하기도 하죠. 그럴 땐 야구의 흐름에 따라 발생 가능한 장면들에 도전해 보시길 권합니다.

 

예를 들어 타격폼의 연장선상에서 타격 후 1루까지 전력질주 하는 장면은 초점을 잡기 위해 위치를 찾아야 할 필요 없이 선수들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반셔터를 반복하면 찍을 수 있는 사진입니다. 사실은 따로 기다릴 필요 없이 무조건 찍어야 하는 장면이죠. 만약 안타를 쳤다면 루상에서의 세리모니와 함께 베이스코치와의 하이파이브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1루에 주자가 나가면 으레 투수는 견제를 하기 마련입니다. 이때 주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가 슬리이딩으로 귀루하는 경우 연사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운이 좋은 경우 초점이 유지돼 특히 얼굴 부분 선이 또렷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아들이 루상에 나가면 꼭 초점 맞추고 기다렸다가 순간을 잡으시길 바랍니다.

 

3루 쪽에서 찍을 경우 주자가 3루로 들어오는 슬라이딩 장면을 찍는 것도 도전해 보세요. 흙이 튀면서 꽤 근사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거의 일직선으로 들어오는 선수에 초점을 맞추는 게 어려운 일인데, One-Shot AF에서 반셔터를 반복하며 찍으시거나 혹은 AI 서보 AF 모드를 이용해 초점 맞추고 있다가 찍고 싶은 순간에 셔터를 누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3루로 들어오는 타자주자의 사진
3루로 들어오는 타자를 기다렸다 초점 잡은 뒤 찍은 사진(크로핑과 리사이징만 했습니다.)

 

 투수가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거나 야수가 호수비로 이닝을 종료하면 자축하는 몸짓을 보이거나 동료들과의 하이파이브가 있습니다. 이 역시 거의 분명히 따라오는 후속 장면이니 놓치지 않게 주의를 기울여봄 직합니다.

 

이런 장면들은 시합의 흐름에 따라 다음에 벌어질 것이 예상 가능한 장면입니다. 이런 장면들을 아무 준비 없이 맞닥뜨리는 거랑 반셔터를 누른 채 준비하고 있는 거랑은 천양지차로 결과물이 달라집니다. 사실 저도 계속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성공 확률이 50%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한 장 건졌을 때 꽤 뿌듯한 기분이 들어 계속 도전하게 됩니다. 그러니, 부모님들도 꼭 한 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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