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사진 찍기] 라이트룸/포토샵, 꼭 써야 하나?

저는 현재 어도비사의 라이트룸이란 보정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려면 매달 몇 만원의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포토샵은 쓰지 않습니다. 도전해 보긴 했으나 이 프로그램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너무 걸릴 것 같아서 포기를 했습니다. 게다가 전 사진을 보정하기만 하면 되니 굳이 포토샵의 다른 기능까지 사용할 유인을 못 느꼈습니다.

 

라이트룸을 사용하게 된 건 순전히 노이즈 때문이었습니다. 사진 입문 당시에는 ‘알씨’라는 프로그램으로 사진을 골라 다른 폴더에 정리했고 ‘포토스케이프’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수평조절, 크로핑, 크기 조정 등을 했습니다.

 

밝기 조정과 선명하게 하는 기능도 포토스케이프를 통해 했습니다. 검색을 통해 나오는 프로그램을 몇 개 써봤는데 단시간에 직관적으로 이해 가능한 프로그램이라 선택했습니다. 무료라는 점도 한 몫을 했고요.

 

저한테는 짧은 시간 내에 이해가 되냐가 보정 프로그램 선택과 사용에 유일한 기준이었습니다. 라이트룸이나 포토샵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꽤 괜찮은 기능을 가진 무료 프로그램들도 분명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 다운로드해 한 번 사용해 보면서, 제가 하는 간단한 후보정을 손쉽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인지 못하다면 그냥 닫아 버렸습니다.

 

이런 습관은 어쩔 수 없이 라이트룸을 사용하게 된 뒤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라이트룸은 전문가들도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여러 가지 기능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라이트룸을 통해 하는 것이라고는, 포토스케이프로 크로핑과 리사이징까지 한 사진 파일을 불러와 밝기와 색감 조정, 노이즈 줄이기를 하는 정도입니다. 가끔은 매달 지불하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만약 좀 더 좋은 사진을 만들어 내고 싶으면 라이트룸이나 포토샵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까지 시간과 비용을 쓰고 싶지 않다면 자기한테 맞는 적당한 사진 프로그램을 찾아 사용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인스타그램의 사진 수정 기능은 매우 훌륭합니다. 저는 불편해 모바일 사진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핸드폰 사용이 익숙하다면 모바일앱으로 보정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그런데 대부분이 유료 어플리어둑ㄴ요 -.-)

 

보정을 할지부터 어디까지 보정할지, 그리고 어떤 보정 프로세스를 따를 것인지는 모두 자신이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전문가들의 추천을 참고는 하되 수용할 수 있는 한도에서 자신만의 방식을 따르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준만 확실하시면 됩니다. 좀 더 좋은 사진을 원하면 유료로 하시고, 대략적으로 괜찮은 사진이면 족하다면 무료 어플 쓰시면서 익숙해지시길 권합니다. 

 

이전에 무료 사진 보정프로그램인 [포토스케이프]와 [포토스케이프X], [윈도우 사진앱]에 대해 썼던 글을 링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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