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프레임 바디 vs. 크롭 바디
저는 개인적으로 ‘크롭 바디’만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풀프레임 바디와 크롭 바디는 이미지 센서의 크기 문제라고 하는데 전 여전히 잘 이해를 못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로 설명드리는 이유는, 풀프레임 바디는 비싼 만큼 화질도 좋고 왜곡도 적은 것 같긴 하지만, 야구 사진 찍을 땐 오히려 크롭 바디만의 장점이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사진 퀄리티 면에서 풀프레임 바디가 좋은 건 분명하지만 같은 초점거리 렌즈를 썼을 때 크롭 바디보다 피사체가 멀리 찍힙니다. 기껏 망원렌즈 업그레이드를 통해 피사체를 좀 더 끌어당겨 찍게 됐는데 풀프레임 바디를 쓰면 또 멀어져 버리는 상황이 발생하는 겁니다. 또 어떻게 찍든 피사체 중심으로 잘라내기를 할 것이기도 하고요.
우리의 목적인 SNS에 올릴 사진 한 장 건지는 차원에서라면, 즉 작품 사진을 찍을 게 아니라면 적어도 야구 사진에서는 풀프레임 바디가 가격 면이든 효율성 면이든 크롭 바디보다 낫다고 꼭 얘기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최근 크롭 바디가 많이 없어 선택의 폭이 좁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지금 쓰고 있는 바디는 캐논의 7D mark2인데 이것도 오래 전에 단종됐습니다. 미러리스 계열에서도 크롭바디를 한 번 구입해 봤는데 아직 갈 길이 멀더군요.
꼭 크롭 바디를 사라고 권하는 건 당연히 아닙니다. 다만, 카메라 구입 시 예산 한도 때문에 고민할 때, 야구 사진 찍을 거니 크롭 바디도 괜찮다, 정도로만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 판매점의 단골이 되자!
저는 처음 장비를 구입할 때 캐논 대리점을 찾았고 2009년도에 맺었던 대리점 직원분과의 인연을 17년째 이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분이 중간에 가게를 바꾸면 저도 가게를 바꿨습니다. 이런 경험 때문에 제 지인분들이 사진을 찍는다고 할 때 웬만하면 오프라인 매장을 가서 단골이 되라고 말씀드립니다. 장점이 많거든요.
정확하게 비교를 해보진 않았지만 온라인에서 장비를 구입하는 게 좀 더 많이 저렴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프라인 매장 단골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있습니다.
우선 촬영과 장비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있습니다. 또 그 직원분은 저를 대신해 as센터에 장비 수리를 의뢰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이 경우 저에게 좀 더 저렴한 수리 비용이 청구되도록 도와주시기도 했고요. 장비를 바꿀 때 기존 장비의 매입도 후하게 해 주시고 충동구매를 하려 할 때 그건 굳이 필요 없다며 말려 주시기도 합니다. 그리고 중고장비를 구입할 때 믿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한번 구입하고 말 거면 굳이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할 필요가 없겠지만 그래도 구입 전에 한 번쯤 가셔서 조언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게시물부터는 흔들리지 않는 사진 찍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편안한 명절 연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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