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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사진 & 굿즈

[야구사진 찍기] 셔터 속도, 조리개값, ISO는 기억하자!

by photo-story-0901 2025.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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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사진은 도대체 어떻게 찍나요?] 1번째 이야기입니다.

셔터 속도, 조리개값, ISO는 기억하자

 

사진이 흔들리지 않으려면 짧은 찰나를 포착해야 합니다. 그것과 관련된 개념이 셔터 속도입니다. 셔터 속도란 빛을 받아들이는 시간인데 이게 짧을수록 순간의 이미지가 기록되고 피사체의 격렬한 움직임에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빛을 받아들이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사진이 어두워지는 문제가 생깁니다. 이때 조리개가 충분히 개방돼 받아들이는 빛의 양이 어느 정도 확보되면 적정 밝기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확인해야 할 것은 조리개가 개방되어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이게 될 때 조리개값(F)은 작아지며 반대로 조리개를 조여서 받아들이는 빛의 양이 적어질 때 조리개값은 커집니다. 따라서 f2.8f5.6보다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는 상태가 됩니다.

 

저는 보통 셔터 속도를 1/500초 이상으로 잡는 편입니다. 만약 이 셔터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해야 한다면 렌즈가 허용하는 가장 작은 F값이 선택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조금 더 선명한 사진을 위해 셔터 속도를 1/1000으로 올리는 경우 이미 기계가 허용하는 최대한의 빛의 양을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1/500보다 사진이 어두워지는 것입니다.

 

이 경우 이용할 수 있는 것이 ISO입니다. ISO는 센서의 빛에 대한 민감도로 얘기되는데 예를 들어 같은 셔터 속도와 조리개값일 때 ISO를 높이면 빛에 대한 민감도가 더 높아져 밝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ISO가 높아지면 노이즈가 생기고 때론 선명도 감소가 느껴지기도 하기 때문에 ISO를 되도록이면 낮게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정보는 우리의 목표인 그럴듯한 사진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알아둬야 하는 거의 유일한 정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후보정 또한 할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원본을 최대한 쓸 만하게 찍는 걸 목표로 하거든요.

 

그러나 사실 저도 이들 세 가지 요소의 개념을 자유자재로 쓸 만큼 숙지하지도 못했고 또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 결국 현장에서 사진을 찍을 때 카메라 조작을 이렇게 하면 되더라는 경험으로 기억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야구장은 외야이기 때문에 해의 위치와 햇빛의 양이 시시각각 바뀝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 사진작가님들은 매 순간 필요에 따라 셔터 속도와 조리개값, ISO를 조정하십니다. 저 역시 이젠 주변의 빛의 양에 신경을 쓰며 숫자를 새로 설정하거나 아래 설명할 카메라 기본 모드를 상황에 따라 조정하곤 하지만 여전히 어설픕니다. 그럴 때마다 되뇌입니다. 내가 원하는 건 작품사진이 아니라 인스타그램용 사진이라고요.

 

캐논 7D MARK2 카메라 라이브뷰 화면에 표현된 셔터속도, 조리개값, ISO
캐논 7D MARK2 카메라 라이브뷰 화면에 표현된 셔터속도, 조리개값, 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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