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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사진 & 굿즈

[야구사진 찍기] 노이즈에 겁먹지 말자!

by photo-story-0901 2025.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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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사진은 도대체 어떻게 찍나요?] 4번째 이야기입니다.

노이즈에 겁먹지 말자

 

노이즈는 생각보다 사람 마음을 쓰리게 만듭니다. 좋은 장면을 발견했고 운 좋게 초점도 잘 맞춰 찍었는데 나중에 컴에서 확인해 보니 얼굴에 노이즈가 많으면 진짜 마음 아프죠. 그러다 보면 후보정에 열정을 쏟아붓게 됩니다. 

 

최근 기종은 노이즈 억제 기능이 정말 좋습니다. 저는 원래 7D 를 쓰다가 7D mark2로 바꾸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값으로 찍어도 노이즈가 정말 적어지더군요. 최근에는 미러리스 기종을 써봤습니다. 와, 신세계더군요! 최근에 나온 기종일수록 노이즈 억제 기능이 좋은 건 분명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나온 것일수록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장점이 있죠. 저 또한 최대한 예산을 아끼려는 마음에 중고 기종을 많이 썼고 그러다 보니 노이즈와 오랫동안 싸움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보정 프로그램을 돈 주고 쓰기 시작한 이유도 이 때문이 큽니다. 후보정으로 노이즈를 제거한 사진이 너무 부러웠거든요!

 

앞에서 제가 셔터 속도나 조리개값, ISO라는 개념들을 잘 몰라 장비 구매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프로야구를 찍기 위해 사진기를 구입하는데 야간 시합임을 고려하지 못한 채 렌즈의 F값을 전혀 신경쓰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해도 야구장에서 찍은 사진이 어둡게 나왔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ISO를 높여 사용했는데 당시 쓰던 바디의 기능이 떨어져 노이즈가 심하게 생겨버렸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그렇다고 하더라도 예산의 한계 때문에 결국 그 이상의 장비를 구입하지는 못했을 것 같긴 합니다.

 

ISO값이 높아지면 노이즈가 발생합니다. 낮 경기라도 비오기 직전 같이 흐린 날엔 ISO3200까지 올리기도 하는데 이때 노이즈가 발생하는 건 정말 어쩔 수가 없는 일이라서 전 그냥 무시해 버리는 편입니다. 후보정으로 노이즈를 좀 지울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인스타그램은 노이즈 많은 사진도 웬만큼은 괜찮은 사진인 것 마냥 커버를 해줍니다.

 

또한 ISO를 높이면 선명도가 좀 떨어집니다. 즉 사물과 사물의 경계선이 뭉개져 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이 또한 어쩔 수 없으니 제발 한 장만 얻어걸리길 바라며 열심히 찍을 뿐입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우리의 목표는 그날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 한 장 건지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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